2010.04.04
창세기 32:22~26_<축복>
야곱을 만나주시고 마리아를 만나주셨던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려면
첫째, 하나님과 홀로 대면해야 합니다
밤낮으로 일하고 네 명의 아내와 자녀 가운데 홀로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야곱은 그동안과 달리 홀로 견뎌야만 하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이는 야곱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하신 일입니다. 천국은 홀로 가는 것이지만 우리는 홀로 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홀로 있는 연습은 하나님과 연결되도록 돕는 훈련입니다. 아내도, 가족도, 재물도 나를 도울 수는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가 아니고 진실의 반대에 있으므로 사랑을 해도 외로운 것입니다. 외로움을 주시는 것은 자기를 직면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무덤에까지 가야 할 비밀들이 있고, 끊지를 못합니다. 야곱 역시 아직도 손을 안 들고 있습니다.
둘째, 야곱의 환도뼈가 무너집니다
환도뼈는 생식과 능력의 상징입니다. 이것이 무너짐은 자아가 무너지고 깨지는 것입니다. 자아가 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구속사를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건 싸움은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연습입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은 것도, 재산을 모은 것도, 도망친 것도 모두 야곱의 환도뼈가 튼튼해서였습니다. 내 지위, 학벌을 이용하여 내 계획을 다 세워 #45438;은 사람은 환도뼈가 깨지지 않아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있어 부서져야 할 환도뼈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사자와의 싸움에서도 이긴 야곱이 환도뼈가 부서지지 않았다면 얼마나 교만했을까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형이 죽이겠다 해서 형을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결론임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깨달은 야곱은 이제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밤새 기도의 응답으로 야곱의 환도뼈가 위골됩니다.
야곱이 원하는 축복의 실체는 세상의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는 믿음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가를 고백하고 영적 축복을 원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위험 앞에서 철저한 자기고백으로 나의 쓰레기 같은 모습을 털어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임하지 않으면 자기가 죄인인 것을 모릅니다. 정말 힘든 사람은 죄인이 아니라 바리새인입니다. 홀로 서서 간절히 매달리는 인생이 축복의 인생이며 항해의 끝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나눔 기도>
보미
목사님께서 끊어져야 할 나의 환도뼈는 무엇이며, 그 환도뼈를 끊어지게 하고 주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셨는데 저는 내게 환도뼈가 끊어지는 무서운 사건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그런 사건이 없어도 하나님 잘 믿고 따르는 삶을 살 테니 제발 그런 사건 주시지 말라고 기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홀로 외로운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동생이 그곳에서 하나님을 꼭 만나고, 수요예배 꼭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라
할아버지의 죽음과 학과 친구의 위암 진단서 제출과 같은 큰 사건 앞에서 아라에게는 졸업작품이 환도뼈로 찾아온 작은 사건이라고 합니다. 5월 중간심사, 6월 최종심사 예정인데 무사히 마차길 바라고 가족과 떨어져 홀로 군생활을 하는 동생이 사고 없이 잘 다녀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은
정은에게 큰 의지의 대상인 남자친구로부터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스스로 외롭다 생각이 들지만 지금처럼 매일 만나는 횟수를 다음 일주일 동안 줄이고 앞으로 조금씩 줄여가는 적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재은
재은이에게는 자신을 장애인이기에 앞서 한 인격체로 대해주어 자립심을 키워주고 지금과 같이 소통에도 불편이 없도록 만들어 준 고마운 교회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교회와의 갈등으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져 더 이상 그 교회를 섬길 수 없게 된 재은이는 그 이후로 열심히 일해서 모은 적지 않은 돈을 헌금으로 바쳤는데 어머니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교회에 찾아가셔서 직접 헌금을 찾아오셨습니다. 재은이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6개월 동안 교육을 받는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여러 번에 걸쳐 엄마를 속였으며 몰래 교회에 헌금을 하였습니다. 한 번은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께서 헌금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재은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하셨습니다. 홀로 두려움 가운데 처한 재은이는 목사님께 전화를 해 경찰을 불렀고 다행히 경찰과 구급차가 동시에 오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무덤까지 가져갈 이야기를 하나님께서 목장에서 나누라 하셨으니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두렵다며 울면서 이야기하는 재은이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한 엄마를 자꾸 속이는 자신이 야곱이고, 엄마는 자신보다 한 수 위인 라반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남편 없이 홀로 살면서 장애인 딸을 키우다보니 강팍해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혜미언니
면담일지 총 6장 중 5장을 채운 언니는 수퍼바이저로부터 생각보다 잘 써서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들교회에서 잘 훈련이 되었기 때문에 충격적인 사연을 가진 환자들과의 면담에서도 막막하지 않고 말씀과 함께 나아가므로 기도하는 중에도 환자들 생각이 많이 나는 등 큰 기쁨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환자 때문이 아니라 동기 때문에 더 힘이 든다고 하는데, 환자와의 면담을 가십거리로 삼아 뒤에서 이야기하는 수련생들과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나눔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목원들의 기도제목을 다 적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