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주를 앞두고 이삿짐을 다 내보낸터라 집이 휑하다.
TV도, 쇼파도, 식탁도 없어서 거실에 교자상을 펴놓고 온 가족이 밥 먹고, 큐티하고, 놀며 지내고 있다.
지난 토요일까지 첫째가 태권도 국기원 심사를 가느라 저녁마다 보충수업을 가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시간이 없었는데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카드 보드게임도 하고 첫째가 좋아하는 (나에겐 추억의 아이엠 그라운드) 게임을 했다.
각자 별명을 지어서 바꿔가며 놀았는데 틀리면 등짝 인디안밥!까지 해주니 맞으면서도 신이 나서 깔깔 웃는다.
미디어 금식이라 폰을 주방에 두고 놀았는데 놀다가 숙제 생각이 나서 얼른 가져와 찍었다.
그 이후 자기 전까지 다시 폰 금식!!
바쁜 일상 속에 마음 먹어야 가능한 시간 같은데 네 식구 둘러앉아 눈 맞추고 웃으니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다.
이렇게 온 가족 둘러앉아 놀 날도 얼마 안 남았겠지.
조금 있으면 애들이 먼저 폰 가지고 방에 문 닫고 들어가려나..ㅠ
그래도 그때까지 재밌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