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교 첫째날 강의의 핵심은 성경에 나타난 가정의 의미와 그 토대인 "질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근본적인 결핍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어떻게, 그리고 왜 부부로 건강하게 연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첫째날 활동으로 나의 삶선 그래프를 그려보며 나의 믿음의 뿌리와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소개하고 부모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나누어보았습니다.
1. A집사님: 9,7살 두 아이를 양육 중이다. 첫째가 6살 때부터 변 참기가 시작되었는데 그것을 엄마에게 드러나지 않아 힘들었다. 도와달라는 말 대신 스스로 속옷을 빨았다. 유치원 방학을 하고 집에서 하루에 열번씩 변을 묻히는 아이를 데리고 치료를 다녔다. 선생님의 권유로 내가 검사를 받았더니 강박이 있다고 나왔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알러지가 있어 탈이 날까봐 강박적으로 살폈고 내면의 기질과 함께 편한 엄마가 되지 못했다. 지금 2년반째 약을 먹고 있고 아이는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많이 치료가 되었다. 지금도 변 실수를 하지만 쿨하게 빨아달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아팠기에 건장한 거구의 남자, 그리고 감정적인 엄마와 다른 온화한 남자를 찾아 만났다. 신결혼 했지만 결혼 후에 남편의 혈기가 드러나 공황장애를 갖게 됐다. 두 번의 조산과 천식,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집을 나왔는데 다시 건강의 문제를 겪으며 내가 그 동안 강박과 열심으로 살아온 것이 깨달아진다. 차가 있지만 몸이 힘들어 운전을 못 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왔는데 체력이 회복되어 차를 갖고 오길 기도해달라.
2. B집사님: 5,3살 아이를 양육 중이다. 첫째가 친구를 때리는 등의 과잉행동을 해서 도움을 받으려고 왔다. 어릴 때 기억은 없는데 10살에 이사를 가며 싫어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간 후부터는 자유를 느끼며 원함대로 살았다. 그러다 결혼 1년 전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외부에서 남자친구를 교회로 데려왔지만 불신결혼을 했다. 낙태도 하고 직장에서도 상사를 대적하는 일을 하며 영육이 무너졌다. CTS 목사님 설교를 듣고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었고 현재 양육의 때를 보내고 있다.
3. C집사님: 유아부 같은 반 친구 엄마의 추천으로 부모학교에 오게 되었다. 아이 양육이 너무 힘들다. 어려서부터 아파 병원에 입원했고 그 때문에 엄마가 예수님을 믿었다. 대학을 가서부터 교회를 잘 안 다녔다. 언니가 문제아였기에 나는 집에서 조용한 잊혀진 아이로 살았다. 사춘기가 터지면서 엄마와 불화가 생겼고 대형교회를 가보라 해서 우리들교회 왔다. 일대일 양육을 받으며 조금씩 깨달아졌다. 가장 힘든게 엄마의 암 사건이었고 이를 겪고 결혼을 했는데 남편과 잘 지내다가 이직 준비 중에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했다. 그때부터 계속 힘들고 육아가 고난인 상태이다.
4. D집사님: 어릴 때 많이 아파 병원 생활을 많이 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기적적으로 질병에서 벗어났고 외동딸이었기에 사랑을 많이 받으며 평탄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서울대에 들어갔지만 구속사적 해석이 없었기에 교회다니고 공부 열심히 했더니 하나님이 도와주셨다고 기복으로 생각했다. 육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부모님을 떠나 서울에서 홀로 신앙생활을 하며 야곱이 쥐엄열매를 먹는 것과 같은 영적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판교에 있는 회사에 입사하며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고 인생의 방황이 그쳤다. 그리고 신결혼하고 연이어 두 아이를 낳았지만 둘째가 코로나 베이비라 목장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고 밖에 나갈 수 없는 갇힌 환경에서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다. 아이들을 이어 낳으며 긴 휴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진급은 누락되었다. 그러다 남편이 신혼 초부터 나 몰래 대출을 받아 투자해온 것을 알게 되었고 나를 속인 남자와 못 산다고 울부짖을 때 바로 달려와 새벽까지 함께 있어준 목자님들과 공동체 덕분에 살 수 있었다. 그 때 말씀이 나를 읽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영적 풍요의 시간을 보냈다. 그 뒤로 주님은 영적, 육적으로 회복시켜 주셨고 현재는 해외 이주를 앞두고 있다. 나와 닮은 첫째를 늘 답답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는데 해외에서 온전히 엄마의 때를 살아야 하는 시간을 앞두고 2년반 만에 부모학교를 재수강하게 되었다.
5. E집사님: 5, 2살 아이들을 양육 중인데 둘째가 어려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여자 목장 목자님과 부목자님께서 둘째를 봐주겠다고 권면해주셔서 부모학교에 오게 됐다. 첫째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나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첫째를 볼 때 짜증이 많이 난다. 나도 빨리빨리 하고 싶은 강박이 있어서 아이가 좀 늦으면 짜증과 혈기가 난다. 내 모습을 보고 도움을 받고 싶어서 왔다. 학창시절에는 군중 속 외로움이 늘 있어서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갔어도 아이들 틈에 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컸다. 실기를 할 수 없는 몸이 되면서 입시이 실패한 후에 선교지에서 신앙을 갖게 됐다. 팔레스타인에서 1년 선교를 갔을 때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다. 그러다 신학생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는데 결혼 직후에 그 교회가 없어지며 우리들교회를 왔다가 좋아서 정착했다. 그런데 목장에서 신학대학원을 가지 말고 아내와 가장의 때를 살으라고 해서 교회에 정착하는 것이 고난이었다. 우리는 신앙으로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양가 문화가 너무 다르고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살았지만 목장 덕분에 살고 여기까지 왔다. 남편이나 자녀와의 마찰은 내 혈기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6. F집사님: 5살, 3살 남자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내가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생각이 있어서 작년에는 중보기도학교를 들었고, 올해는 9월 복직을 앞두고 부모학교에 왔다. 현재 나와 아이들보다는 나의 원가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해서 왔다. 오빠가 아팠기에 엄마가 병원에 다니느라 늘 부재했다. 그러다 아빠가 대기업을 퇴사하며 돈을 주식에 넣었는데 퇴사 6개월 후 IMF가 터졌다. 지금도 두 분이 같이는 사시지만 서류상 이혼 부부이다. 대학을 진학한 후에 임용에서 떨어졌을 때 너무 힘들었고 교회를 옮기며 신앙이 조금씩 회복되었다. 첫사랑과 결혼하고 싶어 26살까지 연애를 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입고 2017년에 우리들교회에 왔다. 그리고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바로 아이 둘을 낳았다. 현재는 큰 고난은 없는 것 같다. 아이들 키우는게 힘들 때도 있지만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편이다. 첫째가 아빠를 닮았는데 '큰 애가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수준을 못 할 때 화가 난다. 그래서인지 첫째가 자기를 사랑하냐고 하루에 수십번을 물어본다. 이 부분을 짚어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