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학교 5주차 강의로 사춘기 청소년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총 10주차 강의 중에 벌써 절반이나 왔다니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당장의 일은 아니지만 "사춘기"란 말만 들어도 마음이 무겁고 막연히 두려운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어린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부모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시하고 판단하기보다 아이와 짧게라도 눈을 맞추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칭찬해주며 지친 아이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부모가 되도록 지금부터 기도하고 훈련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Q) 부모인 내가 버려야 할 고정관념과 한계상황은?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 적용해야 할 것은? A집사님: 계획형이라 각 나이대별로 '아이는 이래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최근에 아이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나의 최고의 관심사는 친구였다. 구체적으로 친이름을 언급하는 친밀한 친구가 없어보여 걱정이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가 책 보는 재미가 너무 커서 친구들과 노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렇다고 친구들과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반 친구들 이름과 번호를 알고 있다고 하셨다. 친한 친구가 없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지만 그게 아니니 괜찮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사회성이 발달되어야 하는데' 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학교 공부가 아이의 궁금증과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없고, 현재 반에는 아이의 관심사를 나눌 친구가 없어 소통이 안 되니 영재원 준비를 해보라는 얘기를 하셨다. 내가 느낄 때는 예민한 아이라, '이것도 안 되는데 다른 걸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아이의 사회성 부분이 걱정되면 오히려 관심사를 나누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정답이 꼭 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에 동의가 되었고 되든, 안 되든 지원해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의 적용인 것 같다. 내 기준이나 욕심이 아니라 아이의 기준에서 생각하려고 한다.
B집사님: 아들에게 "힘들었지?"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면 아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었다는 등의 말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공감해준다고 하면서 아이를 유약하게 키우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강의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보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가 우리 아이 비눗방울을 들고 가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해야 해" 하며 해결책만 제시했지 아이의 생각을 묻고 상의한 적이 없단 생각이 든다. 갈등이 싫고 같은 반 아이라 중간에 개입해서 아이들을 떼어놓곤 했다. C집사님: 버릇 없으면 밖에서 제대로 생활하지 못 할 것 같단 생각을 한다. 그런데 첫째의 말투를 둘째가 따라하는데 사실은 그게 내가 한 말이다. "야, 똑바로 안 해?" 라는 말을 아이들이 나에게서 듣고 서로에게 한다. 아이들에게 리모델링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적만 하는 것 같다. D집사님: 오늘 강의 중에 부정적 감정에 대해 부모의 수용을 경험하는 것이 자존감에 중요하다는 말이 메세지처럼 남았다. 아이들의 긍정적 감정은 받아주기가 쉬운데 부정적 감정에 대해서는 그래도 어린 둘째는 '아이니까.. 아직 어리니까..'하며 수용이 되고 우는 것도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데 같은 상황에 첫째가 울면, '이게 9살이 울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의 감정에 대해서는 판단이 아니라 공감을 더 잘 해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둘째가 아들이지만 수다스럽고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바쁠 때 장황하게 얘기하고 결론이 빨리 안 나오면 나는 마음이 급하니 "그러니까 OO이라는 말이지?" 하며 중간에 말을 자르고 아이의 말을 정리할 때가 있다. 아이가 문장을 끝까지 맺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바쁠 때에도 더 경청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