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6기 4조 3강 : 애착의 상실과 회복 (홍지원 초원님)
·때 : 2016. 5. 3.(화)
·곳 : 우리들교회 비전홀
·참석자 : 신효수, 홍혜진, 이은숙J, 안현정A, 옥성희 (5명)
김양재 목사님의 깜짝 방문으로 더욱 더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 나눔 >
자녀와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하기 위해 고쳐야 할 것이 ‘둔감성’인가요?
‘부정적 소통방식’인가요?
이를 고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내용은 무엇인가요?
* 신효수
- 어릴 때 엄마와 안정적 애착이 안 되었다. 할머니를 애착대상으로 생각했다. 5분 간격으로 날 보고, 남동생 보고 그러게 했다. 엄마가 강박, 깔끔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이셨는데 나도 똑같이 안정 애착으로 못 키웠더라... 자기애가 심했다. 결혼해서 내가 힘드니까, 관절염 디스크도 있었지만 남편이 내가 기댈 수 없는 존재로 나가니까 자꾸 내 문제에 싸여서 아이들에게 투사하고 내가 학대를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질병의 원인도 있지만 내 마음 자체에서도 많이 힘들었다.
우선 민감하지 못했다. 막내 대학생이 지금도 어디 가면 30분마다 톡이 온다. 엄마, 어디야? 엄마,,,엄마,,,엄마,,, 한다. 애 셋을 키워도 이렇게 애착이 안되는 건... 정말 날 보게 된다. 내가 할 일은 민감성이다. 계속 살펴봐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0살인데, 계속 날 찾는 막내를 보며 안정적 애착이 안 되니 그렇구나 싶다. 요즘은 애를 쓰려고 한다. 어제도 밤 9시에 왔는데 밥 안 먹었다고 해서 새로 밥해서 오징어볶음해서 차려줬다. 복구전하는 게 너무 힘들다. 아이가 원주 대학에서 친구랑 차를 잘못 탔다고 해서 난 찜질방에서 자라고 하고 싶었는데, 목자님이 내가 이걸 못한 걸 아셔서, 가서 데려오라고 하셔서 순종했다. 대학 보낸 지 2달인데 3년 보낸 것 같다. 차 놓치면 데리러 가기 일쑤다.
* 홍혜진
- 둔감성과 부정적 소통방식, 두 가지 다 있는 것 같다. 자기애적인 성향이 많은 것 같다. 외동으로 자라서 그런 것 같다. 이전엔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우리들교회 와서 날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구나.... 결혼하고 5년 정도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고 일을 해야 한다고... 사회적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 5년차에 남편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는데 갑상선 항진증이 오고, 부모님의 사업 부도 등으로 힘들었다. 경제적인 스트레스로 몸도 안 좋아지고 아이가 잘 안 생겼다. 결과적으로 결혼 10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연년생으로 둘째가 생겼다. 사회적으로 이루고 싶었던 것도, 경제적인 것도 안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불안한 감정이 계속 있었다. 뭔가 더 해야 하는데,,,, 어쩔수없이 환경에 묶여서, 부모님은 멀리 떨어져 사시기에 도움 받을 수도 없어서...아이들이 한참 어렸을 때는 약간 우울한 것도 있었고 무기력한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큰애는 자기주장이 강하다보니 굉장히 많이 부딪쳤다. 연년생이니 큰애가 시기, 질투가 많다보니 둘째 얼굴을 많이 꼬집었다. 애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계속 “엄마의 때를 잘 지켜라”는 말씀에 내 맘을 접어가는데, 그것도 맘대로 잘 안되더라. 갑상선항진증 약에다 빈혈도 오고 정신과 상담도 받으니 우울증도 있다고 한다. 이제 내가 나가서 일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받아들여져서 마음을 접었다. 그러니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더 나이 들면 아무것도 못할 텐데...하는 불안한 마음은 늘 깔려 있다.
* 안현정A
- 많이 민감하다. 아이들 상태는 민감하게 느끼는데 반응을 안해주니 죄책감이 심하다. 아이들 잘 키우고 싶어서 임신 전부터 심리 상담부터, 책이나 각종 프로그램을 봤다.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모유 수유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맘대로 안 되고 참 힘들더라. 큰애는 한 달 만에 분유를 먹였는데, 애착이 중요한 걸 아니까 아이를 11개월까지 젖 먹이듯이 안아서 먹였다. 둘째는 백일 완모를 위해“하나님, 저는 왜 젖을 못 먹이나요?”울면서 기도하면서 젖 먹였다. 모유 양이 적어서 힘든 거였다. 애들이 잘 안 자고 22시간을 품에 안고 있었다. 열심은 있고 잘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할 수가 없었다. 정신과 상담 받아보니 우울증이 상위 0.5%라고 했다. 극심한 우울증에 무기력인데... 예민하고 민감하니까 아이들이 원하는 게 너무 느껴진다. 그런데 자꾸 회피를 한다.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면 누워 있다가도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 있다가도 누워버린다. 이렇게 회피하는 내 자신 때문에 너무 괴롭다. 아는데 그게 안 되고 힘이 든다.
또 부정적이다. 어릴 때 첫째로 자라면서 뭔가 해내는 건 당연하고, 못하는 것만 지적 받았다. 애들에게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잘했다는 말이 잘 안 나온다. 가르치려고 드는 게 너무 많아서 “그랬구나.”가 안되는 게 제일 문제다.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한 템포 늦게 그랬구나 했어야 하는데 또 놓쳤네 하면서 후회한다. 안다고 되는 게 아니고, 죄책감이 더 심해져서 난 왜 이 모양이지? 난 정말 엄마가 되지 말았어야지...하는 생각까지 한다. 자는 애를 보면서 울면서 엄마가 널 낳지 말았어야지...죄책감에 힘들다. 아이와 엄마의 기질도 중요한 것 같다. 전문가들은 36개월까지 부정적인 말 하지 말라고 해서 힘들게 했는데, 나중에 큰애는 AD 판정 받았는데 일찍 훈육을 했어야 한다고 한다(전문가 말도 믿을 게 못 된다ㅋ). 우리들교회 처음 왔을 때 열왕기 말씀이었는데, 선한 왕 밑에 악한 왕이 나오고 악한 왕 밑에 선한 왕이 나오는... 복불복이구나, 나의 양육과 상관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이은숙J
- 둔감하고 부정적 의사소통을 한 것 같다. 나 힘들어...저기 가있어. 엄마, 화났어, 저리 가...막 이런 식으로 한 것 같다. 아이가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 하나 잘못하면 열 잘못 한 것처럼 혼을 냈다. 내 마음이 완화되니 아이에게 부드럽게 대하게 되는 것 같다. 둘째 아들이 5학년 때 학교 학부모상담에 갔더니 애가 너무 무기력하다며 검사 받아보라고 했다. 심리 검사 해보니 우울증은 아닌데 무력감이 아주 높다고 했다. 아이가 말로 표현을 못하니 주먹이 먼저 나갔다. 그래서 아이 마음을 읽어주라고 했다.“아~ 네가 이래서 화가 났구나...”라고 말해주라고 했다.“니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하면서 마음을 먼저 알아주라고 하더라. 내 마음이 안정되니 공감해주려고 마음을 바꿨다. 그러니 아이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5학년 때까지 다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6학년 때는 못 들었다. 아이가 좀 크니 다투지 않겠다는 생각도 하는 것도 있고, 먼저 공격하는 아이는 아니고 다른 애가 밀치거나 하면 꼬집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것도 엄마가 알아주니까 애가 편안해하는 것 같더라. 지금 중1인데 아이들과 별 트러블은 없다. 조용한 성격이다.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한다. 용돈으로 다 그 책을 산다. 일러스트레이터 된다고 한다. 자꾸 꿈이 바뀐다. 숙제는 하고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무기력하고 낙담한다고 정신과 상담에서 말하니, 아이와 약속을 해서 아이가 약속을 안 지킬 경우엔 그걸 빼앗으라고 하더라. 화내거나 위협하지 말고 그냥 컴퓨터를 끄라고 하더라. 목소리 톤도 바꾸지 말고 침착하게 말하는데 엄마 자체가 규칙을 지키라고 하더라. 아이가 규칙을 안 지키면 손해보게끔 하라더라. 엄마가 아이가 못하는 것까지 책임지려고 따라다니면서 해주면 아이에게 끌려다니게 되는데, 아이가 가난해지게 하라고, 아이가 약속을 못 지키면 안 받는 게 당연하다는 걸 알게 하라더라. 약속을 안 지키면 낙담하기보다 타인 대하듯이 안된다고 했더니 처음 몇 번은 이번만...하면서 해달라고 졸랐는데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더니 이제 안 되는 줄 안다. 아픈 누나에게 손해본 게 많고 착해서 양보를 잘한다. 아이 말을 들어주고 가니 아이 마음이 풀어지는 게 보인다. 아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게 적용이다.
* 옥성희
- 아이에게 민감한 줄 알았다. 부모님이 회피적인 성향으로 키웠다. 나도 회피가 너무 자동적으로 되다보니, 아이 마음을 아는 걸로“난 아이 마음 읽어줬어.. 얘가 왜 이러는지 난 이해해줬어.”라고 합리화 잘 한다. 내가 행동으로까지 가지 않으니까 애가 느낄 땐 둔감한 엄마가 될 것 같다. 부정적 소통방식은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난 이렇게 힘든 상황인데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이나 욕, 체벌을 안한다. 그것만 해도 어디냐...’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말 안 하는 침묵으로, 온몸에서 읽어지는 부정적인 기운을 아이는 고스란히 받았을 거다. 그것 때문에 애가 힘들었겠다는 게 느껴진다. 내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많이 불안했는데도 다행히 아이는 요즘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고 안정이 되어가서 감사하다. 금요일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