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선 그래프를 그려보고 자신의 삶에서 가장 슬펐던일과 기뻤던 일등을 나눠봅시다.
이선화
내 삶선 그래프를 보면 특이하게도 내가 인생에서 가장 잘나갈때가 가장 슬펐고, 가장 안나갈때가 기뻤던 시간들이다. 일이 너무 잘나가는데, 집에 오면 너무 지쳐 있다보니, 아이가 지나가는데, 안아주고 싶은 데 안아 줄수가 없었다.
어릴적 무용을 했는데 상도 받고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들었지만 나는 그 때가 너무 힘들고 우울했다. 그러다가 무용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제 어떡하나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이후 직장에서도 일이 너무 잘나갈때 나는 너무 슬프다. 일을 쉬게 되었을 때 나는 너무 기쁘고, 특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 갈때 기쁘다.
차은선
가장 슬펐던 일은 결혼하고 난 뒤이다. 임신 8개월때 남편에게 맞았다. 유산되었다면 이혼하려했다. 그 아이의 생명을 살려주셔서 그 아이가 17세가 된 지금까지 남편과 산다.
그리고 가장 기뻤던 때는 30살때 남편을 만났을때이다.
또 4째 출산후 주말부부가 된 후에 힘들었지만 남편이 없어 편하니 또 좋았다. 막내는 44세때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놀라 죽을 것 같았으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 너의 것이 아니다 라고 하셔서 낳았는데, 지금은 그 아이가 주는 즐거움이 크다.
남편은 전문직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좋아서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너무 힘들게 했다. 올 1월에 남편이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면서 지금은 내 얘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유희정
즐거웠던 때는 대학에 입학도 하고 선교단체에 가입도 하고 했던 시간들이다.
가장 슬펐던 때는 지금이다. 13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남편 주재원으로 중국에 가고 아이 둘과 수지에서 살고 있다.귀국후 현지 적응이 힘들고 감당하기 힘든 사면초가상태이다.
원주에서 사시는 친정어머니께서 아이 돌보는 것을 도와주시려고 수지까지 오셔서 도와주신다. 주일엔 시부모님이 같은 교회에서 예배드리길 원하셔서 아이둘을 데리고 인천까지 간다. 나의 성격은 내 옆사람이 불편하면 너무 불행하게 느끼는 게 심한데, 하필 시부모님과 친정어머니의 성향이 반대니, 양쪽을 맞추는 게 불가능하지만 맞추려 하니 너무 힘들다.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께서 세게 부딛히셨다. 예를 들어 친정어머니께서는 아이가 모기 물리는 것을 너무 싫어하셔서 아이의 손목과 발목에 모기 기피제 밴드를 반드시 하게 하시는데, 시어머니는 모기기피제 냄새에 너무 예민하셔서 주일날 아이를 보자마자 밴드를 풀어버린다. 그러다 모기에 한방이라도 물리는 날엔 친정어머니께서 난리가 나신다. 중국에 있는 남편에게 가려니, 피아노 전공인 나의 입지도 포기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부족으로 나눔을 더 충분히 하지 못해 참 아쉬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나의 삶선 그래프를 그리며, 내 인생의 순간순간을 돌아볼수 있어서 너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모두 내인생을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잘 해석하고 잘게 부서져서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는 인생들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