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자는 무엇이고, 그 그림자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김나연D집사(조장): 이혼가정에서 자란 상처가 있어서 무시당할까봐 늘 이기고 이기려고 하였다. 언행에 늘 신경을 썼고 다른 사람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였다. 이런 상처가 남편에게 투사가 되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었다. 권위적인 윗 사람을 보면 권위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어진다.
방진영집사:어릴 때 부모님은 늘 일하시고 넷째중 막내였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혼자 있는것에 익숙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 결혼 후 시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다. 이제 같이산지 10년이 되었는데 결혼초 3년은 시어머니를 많이 미워하였다. 어머니가 나만 쳐다보고 쫓아디닌다고 생각하여 속으로 싫어하였다. 시어머니는 외동아들의 홀어머니이시며 깔끔한 성격이신데 그런 시어머니 앞에서 살림하기가 싫었다. 어머니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내 그림자의 투사였다. 아기가 태어나고 어머니랑 아기를 쟁탈하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다.한계 상황에서 드디어 '어머니 싫어요 안해요'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년년생으로 아기를 낳으니 모든게 평화로와 졌다.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어머니도 나도 너무 힘들어서 쟁탈전은 끝났다. 나중에 어머니를 미워한 사실을 털어놓고 말씀 드렸는데 어머님이 성품이 좋으셔서 다 받아주셨다. 지금은 거의 동역자로 지내고 있다. 제일 힘든때가 시어머니를 속으로 미워한 3년 이었다.
황혜원집사: 아빠는 사랑이 많았지만 욱해서 엄마랑 다툼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소음을 싫어한다. 나한테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는 사람이 좋아서 신랑이랑 결혼하였다. 그런데 신랑 목소리가 아주 크다. 소음에 예민한 성격탓에 직설적으로 얘기하지만 신랑이 잘 받아준다. 나도 믿음이 없지만, 신랑이랑 같이 교회에 다니고 싶은데 신랑이 교회에 안나온다. 그것이 조금 힘든 부분이다. 현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이가 6살때 퇴직하였다. 그래서 요리를 잘 못하고 신랑을 잘 섬기지도 못한다.
박인화집사: 나의 그림자는 첫째는,부모님이 많이 싸우는 가정에서 자라서 공포를 많이 느꼈고 아빠를 미워하고 맞는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했다. 둘째는, 언니가 방황을 심하게 하였는데 나는 착한 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셋째는,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데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아가씨때부터 장애인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런 그림자로 인해 나보다 부족해 보이는 남편을 선택했다.결혼 후 이 부분이 화로 나왔다. 아들이 지적장애인이라서 힘든데 나보다 부족한 남편을 보니 착하기만 했던 내가 아님을 보게되었다. 남편의 질서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나와 내 안의 악을 직면하게 되었다. 현재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딸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오빠의 장애로 인해 딸도 상처가 많다.
김연 집사: 나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에 입학하여 알게 된 남편과 결혼을 하였다. 나는 평생 공직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성품도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자존감이 없고, 자신감도 없다. 공부를 잘 해서 고등학교를 지역에서 이른바 명문학교라고 하는데를 붙어서 갔는데 거기에는 모두 나보다 잘 살고 공부도 잘하는 애들만 있었다. 대학도 좋은 대학을 갔는데,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공부를 잘 못했다. 거기서 비롯된 상처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자존감 없는 내가 잘 나가고 공부도 과에서 제일 잘 하는 한국인 남편과 사귀어서 결혼을 했으니 열등감에 늘 남편을 이기려고 한다. 남편 역시 만만치 않아서 절대로 안져준다. 그래서 육아를 하는 기간 외국에서 독박육아를 하는데 남편과 이기고 이기려는 싸움을 하면서 키우려니 힘들어서 죽을것만 같았다. 이제는 딸아이가 7살이라 많이 쉬워졌고, 또 우리들교회에 와서 양육을 받으면서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여 많이 좋아졌다. 현재의 제일 큰 고난은 집에서 살림만하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친정 부모님이다. 외국에 계시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집에도 자주 오고 내가 직장생활을 하도록 온갖 회유와 압박을 하고 계신다. 그 압박에 못이겨 직장생활을 시도했지만 2년동안 2번이나 직장에서 나와야 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자존감만 더욱 낮아졌다. 지금도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가끔씩 취업 싸이트 기웃거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