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질문)나의 그림자는 무엇인가?
백순 집사님
나는 고1 딸과 막내가 7살인 3자녀를 두고 있어요. 완득이를 재미있게 봤고, 좋아해요. 큰 딸이 7살까지 외동으로 키우면서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제일 좋은 유치원 보내고 내 욕심대로 키웠어요. 5학년 때 혼자 미국 친척집으로 보내고 캠프도 참여시키면서 초등까지는 잘해 주었어요. 중학교 사춘기가 되면서 밑에 동생들은 짱구도 보고 뿌셔뿌셔도 먹는데 자기는 생협에 맛없는 과자 먹이고 티비도 못보게 했다며 분을 토해 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가 당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왜 그랬을까? 내 그림자가 뭐였을까? 생각해보면 7남매 중 다섯째로 부모님은 모두 좋은 성품이셨어요, 내 딸에게 하는 말이 너는 좀 다르게 살아야 한다 라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딸 과의 관계는 썩 좋지 않고, 지금은 그 애의 어떤 지랄총량을 다 받아내고 있어요. 제가 죽어지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해요. 최근 요한계시록에 주 안에서 죽어져라 그리하면 니가 복을 받고 쉬리라 말씀에 감사했어요. 딸한테는 죽어지는 것이 잘 되어서 감사한데 남편한테는 죽어지지 않는것이 제 죄패에요.
12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중학교때 전학시켜 엄마처럼 키웠는데 잘 컸어요, 이대 나와 박사 받고 수원 시청에 6급 공무원이 되고, 책 번역을 해서 인터넷에 이름 치면 나오니까 동생도 그렇게 키웠는데 우리 딸도 그렇게 키워야지 그것이 내 안에 있었어요. 잘못 되면 안된다는 교만, 인생를 살면서 잘못 될 수도 있는데 그걸 제가 용납 안해서 지금은 딸이 욕하고 때리려고 하는데 그냥 엄마가 잘못했다 하며 당해줘요. 예전 교회가 재미있고 좋아서 우리들 교회는 안 오고 있는데 딸이 오는 것이 기도제목이에요. 오면자기 인생이 해석될거니까요. 엄마 아빠가 왜 그런지 내 죄를 보게 될 거니까요.
제가 여기 온 것은 남편이 딸을 이해 못하는 거예요. 부모에게 욕하고 사가지 없게 하는 대 키울 필요 없다 하면서 딸과 싸우는데 미치겠어요, 괴로워요. 우리 남편이 여기 와야 되는데 제가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우리 남편이겠죠. 부부목장에 나가는데 먼저 키우신 분이 절대 때리면 안되고, 핸드폰도 박살 내면 절대 안된다고 하니까 조금 중심은 잡고 있어요. 아직 때리지는 않았는데 때리면 그 애는 집 나갈 거예요.
구현희 집사님
저는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있어요. 큰 애는 딸이라서 순종, 모범생이라 힘들지 않았는데 둘째는 완전 성향이 다르고 남자 아이고 굉장히 힘들어요. 그 아이에게 힘들게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10년동안 자기를 박해했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주재원이라서 뉴질랜드에서 오래 있다가 초등학교 저학년에 한글도 모르고 왔더니 나이 많은 할머니 선생님이 대놓고 싫어했고, 그 동안 굉장히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좋은 시스템에서 자유롭고, 장점을 부각시키며 살다가 경직된 환경에서 힘들어 했던 것 같아요. 엄마 숨은 언제 쉬고, 쉬는 시간은 언제고, 선생님은 눈이 여기 저기에 다 달렸다고 아이 나름대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의 모욕으로 2달 만에 한글을 뗐고, 운동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어서 축구에 올인하더라고요. 중학교를 선택할 때 좋은 중학교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우리가 거절하고 저희가 원하는 중학교에 보냈어요.지금도 그런데 그때도 체격이 작아서 큰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 꼭 부딪쳐서 죽을 것 같고 중학교에 가면 더 견디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것이 그 아이 인생에서 원망과 상처였고 저희는 곧 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잊혀졌어요. 같이 축구했던 친구들이 잘 나가는 소식이 들리니 부럽기도 하고 실패했다는 생각에 더 원망하는 거 같아요.
축구를 하기에 공부 분야에는 터치를 안했어요. 저는 도덕적인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고 정직한 것을 강조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너무 당연한 것이었어요. 그 잣대로 우리 아이한테 했기에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 못했죠. 올바른 것이니까요.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한테는 힘들었어요.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 간 곳은 두 번 갔는데 아이가 마음을 열지 않아 안 갔고, 6개월 동안 더 나빠져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제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안가서 제가 더많이 상담을 했어요.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자유도 많이 줬고 공부의 부담도 주지 않았고, 정당하게 해야 될 기본 윤리만 말했을 뿐인데 아이가 너무 미웠어요. 분노만 하고 원망만 하고 공부도 안하고 학교 다니기 싫다 하니까 어떻게 내 뱃속에서 저런 아이가 나왔을까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상담 선생님은 제가 내려 놓아야 한다고 기준이 너무 높다고 하시더라고요. 허용할 것 허용하고, 지적하지 말고, 아이가 하는 애기를 들어주며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내려놓았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1개도 내려놓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더 많이 치유되어야 된다는 단계에 있고 그 와중에 부모교육을 받게 되어서 내가 더 가서 더 배워야지 하는 마음이에요.
조장님
아이 생활 습관 중에 뭐가 제일 힘드세요?
구현희 집사님
거짓말이에요. 굉장한 사소한 것인데 굉장히 싫어요. 컴퓨더 3시간 하고 1시간 했다는 것, 엄마 허락 후에 티비를 봐야 되는데 그냥 보고 안봤다고 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화나지 않아요 그런데 거짓말을 하면 너무 화가 나요. 큰 애는 정직해서 100% 다 믿어줘요.
조장님
큰 애도 정직하지 않아요.
구현희 집사님
그러니까요. 착각일 수 있지만 굉장히 착하고, 제 같아요. 저를 속일 리 없다고 생각하니 애가 이쁘고 둘째는 잔머리를 쓰고 그런 사람 싫어하거던요. 상담쌤이 아무나 못 사귀죠라고 하는데 맞아요.
조장님
아들이 왜 거짓말 하는지 아세요?
구현희 집사님
엄마가 무서운거죠? 혼내니까.
조장님
그렇죠 엄마가 무섭고 불편하니까 혼내니까 엄마가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되는거죠. 나의 문제지요. 그 애가 거짓말이라도 해야지 사는 거죠.
정현숙 집사님
저는 은행원이었고, 최근에 일을 그만두었어요. 부모님을 피해서 결혼을 했고, 결혼하고 남편은 사업을 하고, 전 은행다니면서 시어머님이 아이를 키우셨어요. 그리고 친정 엄마가 키웠어요. 아이는 중학교 때 대안학교를 다녔고, 중, 고 모두 검정고시를 봤어요. 할머니 집에서 다니면서 나쁜 친구를 만났고 저는 직장으로 회피를 하며 아이를 돌보지 않았어요. 가출을 자주 해요. 어제도 외박을 했어요. 지금 부부 상담을 다니고 있고, 큰애도 지난 주 상담을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