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와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하기 위해 고쳐야 할 것이 둔감성 인가요? 부정적 소통방식인가요?
- 이를 고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내용은 무엇인가요?
홍정아
- 둔감성과 부정적 의사소통 둘 다 해당되는 것 같다. 첫째 아이같은 경우는 부정적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둘째 아이에게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큰 아이에게는 다 해주다 보니 나한테 많이 의지를 한다. 반면 둘째 아이는 자립심이 뛰어나서 뭐든지 혼자 잘 한다. 그래서 더 둔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옳고 그름이 강하다. 바르게 자라야 하고, 남에게 피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내 욕심으로 내 의지대로 아이들을 키우려는 성향이 강하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부모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과 방식대로 아이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어 힘들다. 내 속의 이기심과 욕심을 많이 보게 된다. 남편은 거의 매일 늦는다. 남편과 관계가 괜찮을 때는 괜찮은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을때나 내 몸이 힘들때는 아이들에게 짜증을 많이 내게 된다. 큐티는 매일 해주지 못하고 낮에 특별한 이슈가 있었을 때에만 저녁에 챙겨서 하게 된다.
- 적용 :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첫째 아이가 매일 학습지를 두 장씩 풀어야 하는데 하기 싫어해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스스로 하게 도와주고 하기 싫어할 때는 시키지 않는 적용을 하겠다.
이연희
- 나도 홍정아 집사님과 비슷하다. 아이도 똑같이 7살 아들, 3살 딸이 있다. 남편은 일 중독이라 거의 매일 늦게 퇴근한다. 나는 시댁, 친정에서 모두 도움을 받을 수가 없어 완전 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 첫째 아이를 굉장히 도덕적으로 키웠다. 어디를 가든지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그만큼 부정적 의사소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다른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속으로 정죄하고 욕을 했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내가 욕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전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수치스러웠는데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얌전한 첫째 아이보다 날뛰는 둘째 아이가 건강한 것도 알게 되었다. 내 체면 때문에 아이들을 도덕적으로 키웠고, 그게 주눅들게 했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할 때라 아이가 못 볼 것도 많이 봤고, 나도 아이에게 화풀이를 많이 했다. 엄마의 우울하고 화나는 모습을 많이 봐서 아들이 불안이 있다. 지금은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데 엄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한다. 엄마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해서 불안이 생겼다고 한다. 나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애정 표현을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표현하는 것에 인색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표현해준다. 첫째가 놀이 치료를 받고 있으니 아무래도 첫째 아이에게 신경을 더 쓰게 되고 둘째에게는 둔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 적용 :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할 때, 둘이 놀라고 하지 않고 바로 반응해서 놀아주겠다.
방원혁
- 나는 큰소리를 내는 편이다. 나도 두 집사님들 처럼 내 체면 때문에 아이들을 일본인처럼 사회 도덕을 중요시 하며 키웠다. 내가 그렇게 교육을 받으며 커서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양육하게 된다. 식당에서 뛰어 다녀도 안되고, 소리 질러도 안되고, 아침에 밥 먹다가 돌아다녀도 혼낸다. 할아버지나 엄마가 잔소리를 안하니 내가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은 나를 무시하고 봐도 본체 만체 한다. 평일에는 일이 바빠 거의 아이들 자는 모습만 보지만 주말이나 시간 날 때는 나름 몸으로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첫째 아들은 약하고 둘째 딸은 기가 세다. 그래서 예전에는 아들 기를 살려주고 딸은 눌러주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딸은 그대로 놔두고 아들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아빠가 육체적으로 놀아주다보니 아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 적용 : 아들이 유치원에서 여자아이들과 어울려논다고 한다.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적용을 하겠다.